광학디스크드라이브 반독점 혐의 광범의 조사 나서, 주가 영향 미미할 듯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미국 법무부가 한일합작 전자업체에 칼을 빼들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전자업체인 히타치와 도시바, 소니가 광학디스크드라이브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로 소환장을 발부받았다고 보도했다.

관련 조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최근 몇 달간 해당 업체들의 광학디스크드라이브의 반독점 혐의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소환장 발부도 조사 확대 중에 나온 조치라는 것.


관계자는 미 법무부가 해당 회사간 가격담합과 입찰담합, 시장분배 등의 위반여부 조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일본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광학디스크드라이브는 DVD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법무부의 조사대상은 한일 합작사인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와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 소니의 ODD 부문 미국 자회사인 소니옵티아크 등 3개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히타치와 한국의 LG전자가 합작으로 세운 히타치-LG 데이터스토리지는 히타치가 51%, 도시바와 한국 삼성전자가 합작으로 세운 도시바-삼성 스토리지테크놀로지는 도시바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컴퓨터용 LCD와 휴대폰, TV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미 법무부는 혐의가 포착된 5개 업체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6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날 히타치와 도시바 관계자는 미 법무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환장의 구체적인 내용과 조사대상 제품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소니와 히타치, 도시바 등이 최근 수익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소니의 미국 자회사 소니옵티아크는 지난 해 3월 기준으로 1년간 1400억 엔(15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히타치-LG 데이터스토리지는 지난 2005년 24억 달러, 도시바-삼성 스토리지는 2004년 회계연도에 250억 엔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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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히타치의 주가는 올해 수익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2.34% 올랐으며 도시바와 소니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가 해당 회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감을 경계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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