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블레어 여사, 킴 캠벨 캐나다 전 총리, 제니 쉬플리 뉴질랜드 전 총리 등 후원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여성 경영진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처음으로 탄생한다. 이는 글로벌 펀드업계에서도 드문 시도로, 성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네상스 캐피탈(Naissance Capital)은 ‘우먼스 리더쉽 펀드(Women's Leadership Fund)’를 조성, 내달 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상스 캐피탈은 초기 투입 자본 100만 유로(150만 달러)의 이 펀드가 20억 달러를 조달, 기업 내 여성 임원들의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는 이 펀드가 여성 임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더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탄생됐다고 소개했다. 또 기업들 사이에 커지고 있는 ‘젠더(성) 다양성’에 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펀드 개발자인 다니엘 튜더 매니저는 미국의 화학업체 듀퐁과 다우 케미컬, 스웨덴 유통업체인 H&M 등이 훌륭한 투자 대상 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의 80%가 여성임에도 지점장의 11%만이 여성인 프랑스의 까르푸는 반대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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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로(Amazone Euro) 등 비슷한 컨셉의 펀드가 이미 시장에 소개된 바 있지만 이번 펀드가 특히 의미를 갖는 것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 여사, 캐나다· 뉴질랜드 전 총리 등과 같은 거물급 인사들이 이를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1800만 유로까지 성장했던 아마존 유로 펀드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현재 300만 유로로 위축된 상태로 우먼스 리더십 펀드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더욱 각별하다.
물론 이를 바라보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유럽 기업의 여성 임원은 “여성 임원의 리더십과 기업 실적 사이의 연관관계를 입증해 내기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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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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