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태국)=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핵 포기의 결단을 내리고 조속히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후아힌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싯타니 호텔에서 열린 정상 업무오찬에 참석, "북핵문제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 및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국제 비확산 체제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EAS 정상업무 오찬 발언 전문.
1. 모두 말씀
동아시아 국가 정상들간 이러한 토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서는 북핵문제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북핵문제
【 북핵문제의 중대성 】
북핵문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뿐만 아니라 국제 비확산 체제의 장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우리 공동의 과제입니다.
【 일괄 타결 방안 】
북핵문제가 대두된 이후 국제사회의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대화와 긴장상태를 오가며 전진과 후퇴, 그리고 지연을 반복하여 왔습니다. 완전한 핵 폐기라는 본질적인 문제는 미루어 둔 채 일부 핵 동결에 합의하고 이를 보상하였으며, 북한이 이를 어기면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패턴을 반복하였습니다. 문제는 지난여름 북한의 2차 핵실험에서 보듯이 그 과정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것이며, 더 이상 이러한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본인은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일괄타결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북한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핵폐기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안전보장과 경제지원 등에 대해 일괄 합의하는 방안입니다.
6자회담을 통하여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과 국제적 지원을 본격화 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이야 말로 과거의 잘못된 패턴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결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동향 및 추진 방향 】
최근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등 노력의 결과로 북한이 대화 복귀의 의사를 표명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으나, 아직 북한의 의도가 불투명하며 핵을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대화의 길을 계속 열어 놓되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의 엄격한 이행 등 단합된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진정한 대화로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이 핵 포기의 결단을 내리고 조속히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이곳에 계신 정상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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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태국=)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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