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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폴리텍대학, 한나라당 낙하산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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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한국폴리텍 대학 이사장·학장 12명 중 6명이 한나라당 출신으로 직무 관련성이 전혀 없는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주요 직책을 대거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20일 폴리텍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사장과 권역 및 특성화 대학의 학장 12명 중 절반이나 되는 6명이 한나라당 출신이었다.
허병기 이사장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출신이었고 송낙헌 3대학장은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자리에 있었다. 손명숙 6대학장과 강지연 7대학장은 각각 한나라당 대구시의원과 경남도의원직을 지냈으며 오승재 폴리텍여자대학장은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학생 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지역캠퍼스 학장 28명 중에도 직업교육 경험 없는 정치권 출신들이 4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대구캠퍼스 학장은 한나라당 대구시의원, 창원캠퍼스 학장은 한나라당 경남도의원, 김제캠퍼스 학장은 한나라당 익산갑 위원장 출신이 차지하는 식이어서 폴리텍대학의 지역캠퍼스가 한나라당의 지역조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학 측은 공모 과정을 통해 선임했다지만 정치권 인사들은 하나같이 폴리텍대학이 수행해야 할 직업교육이나 직업훈련과는 관련이 없었다"며 "정치권 인사들이 약 13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될 이유가 여당 출신이라는 것 말고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일부 정치권 출신 학장은 교직원들이 업무보고를 하여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지시나 한다"며 "앞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자격 있는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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