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차손 금액만 2127억··· 올해 2530억 예상
방위사업청의 자료에 따르면 F-15K전투기 등 11개 사업에 달러, 유로 등 환율차이로 지난해 손해액만 212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별 환차손금액은 한국형 구축함(KDX-Ⅱ) 115억, 광개토-Ⅲ급 220억, 장보고-Ⅱ급 325억, F-15K전투기 493억, 차기전투기 2차 157억,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26억, 차기유도무기 102억, 함대공 SM-Ⅱ 91억, 공대함유도탄 52억, 레이저유도폭탄 90억, 잠대함 유도탄 356억 등 총 2127억원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환차손 보전용 993억원 등 추경예산과 집행 잔액을 최대한 확보에 손해를 막겠다”며 “해외방산업체와 협의해 외화대금 지불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방위사업청은 올해 환차손 금액이 늘어남에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추가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비 집행결정은 불확실하며 지난해 9월까지 환율로 발생한 차이액을 지불해주는 외국환평형기금도 중단된 상태다. 이에 환차손으로 발생한 손해를 막지 못한다면 한정된 예산으로는 내년 차기무기도입사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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