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불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 이후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내비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에 일본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지이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다시 환시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키웠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지이는 "외환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과도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일본 정부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G7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말했다. 그는 현재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후지이의 발언은 취임 초의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후지이는 취임 전부터 "외환시장에 인위적인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엔화 강세를 용인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88.24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입장이 변했다. 캐논·도요타 등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난달 29일 "극단적인 상황이 오면 외환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
통신은 후지이의 이 같은 입장변화가 달러 약세가 글로벌 경제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변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의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제라드 라이언스는 "일본 정부는 환율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생각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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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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