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히라노 에이지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의 대표가 장기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위원으로 일했던 히라노는 "고령화와 저성장이 엔화 약세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만약 일본 정부가 줄어드는 인구와 고령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일본경제는 약해질 수밖에 없고, 엔화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거래 시장에서 장중 한 때 88.22엔까지 떨어졌다. 올 1월23일 뉴욕 외환 시장에서 88.75엔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최저치였다.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은 임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환율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엔화 강세는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정부는 엔화의 강세가 수입품의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발언한 것.

그러나 히라노는 "후지이 재무상이 시장개입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엔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지이의 발언이 일본 통화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환율 당국이 시장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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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는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수출업자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후지이 재무상은 "엔고 현상을 용인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종전의 입장을 뒤집었다. 이어 29일 외환시장 개장에 앞서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엔화 매도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후지이의 이 같은 발언의 영향으로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90.17엔까지 상승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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