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펀드에서 3분기에 30조원이 넘게 빠져나간 가운데 이들 뭉칫돈들의 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자금들은 은행 예금과 MMF보다 수익률이 높은 채권형 펀드로 몰리고 있다. 금융위기가 닥쳤던 1년전 고금리상품에 들었던 자금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단기자금이 유출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4일 금융계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부동자금 고금리 예금을 판매하고 있는 은행권으로 머니리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고금리 현상은 내달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은행으로의 자금회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수신 평균금리는 전월 연 2.92%보다 0.15%포인트 높은 연 3.07%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수신 평균금리가 연 3%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3.23%) 이래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6.31%에서 올해 5월에는 연 2.84%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시장 활황으로 몰렸던 자금들이 다시 은행권에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8월 말보다 10조8586억원 증가했다.
저축성 예금의 월별 증가액은 지난 7월 2조1434억 원에서 8월 12조9994억원으로 6배가량 늘어난 뒤 이달 들어서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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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에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25조5777억원이, 주식형 펀드에서는 5조8905억원이 유츌됐다.
3분기 주식형펀드에서의 순유출액수는 국내주식형펀드가 4조9863억원, 해외주식형펀드는 90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예금은행(산업은행 포함)의 실세 총예금은 15조102억원 증가했다. 7월에 5조7986억원이 줄었지만 8월 14조8547억원 늘었다. 또 법인 자금 대부분은 채권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채권금리가 상대적으로 MMF 금리보다 높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4.36%에 달하지만, MMF 금리는 2%대에 머물고있다.
한편 주식연계증권(ELS)과 자문형랩,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주식연계채권 등으로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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