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구업계가 올해 대외수요 급감으로 울상을 짓다가 이번엔 잇따른 리콜 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세계의 완구제조 중심지인 광둥(廣東)성이 수출 부진에서 헤어나오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기술 및 안전표준 강화를 이유로 수요국들로부터 리콜 요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 성소재지인 광저우(廣州) 관세당국에 따르면 올해 1~7월 완구수출 규모는 2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2.1% 감소해 1~6월보다 2% 포인트 줄었다. 7월들어 수출 감소세가 무뎌진 것이다.
광둥성 완구협회의 리주밍(李卓明) 수석 부회장은 "완구 수출이 크리스마스 수요가 늘면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6월 4억달러에 이어 7월에 6억달러 어치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분기 수출은 통상 분기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에 7월 실적만 보고 수출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해선 곤란하다는 시각도 많다.
이처럼 수출 호전세가 뜨듯미지근한 상황에서 수출전선에는 리콜이라는 새로운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신화통신은 전했다.
완구업체들은 이달 첫주에만 미국ㆍ캐나다ㆍ독일로부터 5건의 리콜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꺼번에 47만개의 장난감이 미국의 3개 수입업체로부터 리콜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리콜 사유는 ▲바느질 불량 ▲납 과다함유 등 안전 및 품질 문제였다.
신화통신은 최근 몇년새 미국 및 유럽으로부터 중국산 장난감의 리콜 요구가 늘고 있지만 최근 너무 집중적으로 발생해 문제라며 여러 나라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안전 문제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리주밍 부회장은 "내년 2월부터 미국·유럽 및 말레이시아 등이 완구수입에 대해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혀 수출이 한결 어려워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수입국들의 수입규제 강화는 안전성 강화 측면 외에도 보호무역의 경향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나서서 국가간 교섭을 통해 완구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업계내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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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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