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이 일본 주요은행들이 올해 해외에서 집행한 여신조사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금융 위기 여파로 실적이 악화한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은 지난해부터 대출을 크게 줄여왔다. 덕분에 장기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여온 일본의 대형은행들은 이 틈을 타고 모처럼 많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고객으로 모실 수 있었다. 일부 대형은행들의 경우 외국 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해외 전체 대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경기 하강은 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초래, 금융청은 해외 기업들에 돈을 빌려준 일본 은행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은행들의 해외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상황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금융청은 외국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관련 리스크 관리 실태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년 초쯤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금융청은 또 필요할 경우 은행의 해외 영업부문도 조사할 계획으로, 일본 본사와 해외 부문에서 이뤄지는 모든 리스크 관리 구조를 꼼꼼하게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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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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