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 여파로 실적이 악화한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은 지난해부터 대출을 크게 줄여왔다. 덕분에 장기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여온 일본의 대형은행들은 이 틈을 타고 모처럼 많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고객으로 모실 수 있었다. 일부 대형은행들의 경우 외국 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해외 전체 대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금융청은 외국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관련 리스크 관리 실태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년 초쯤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금융청은 또 필요할 경우 은행의 해외 영업부문도 조사할 계획으로, 일본 본사와 해외 부문에서 이뤄지는 모든 리스크 관리 구조를 꼼꼼하게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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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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