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매수가 집중되는 전기전자, 금융관련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날 반등 구간에서 외국인은 4200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500억원을 순매수 했다.
원종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일반적으로 조정국면에서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예상할 수 있으나 이번 정체구간(5월20일~6월24일) 동안 외국인, 기관 모두 경기민감업종들 위주로 매수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메이져들의 시각이 훼손되지 않았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날 반등구간에서는 조정국면에서 많이 팔았던 종목을 채워 넣기 위한 수요도 있었지만 조정구간에서는 물론 반등구간에서도 선호도가 그대로 유지됐던 업종들이 다수 포진했다"며 "외국인은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 은행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됐고 기관은 전기전자, 금융, 통신, 유통업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기관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보인 업종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실적기대가 급속히 확산되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실적발표까지 기간이 남아있고 최소 3분기까지 이익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전자 업종의 현재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원종혁 애널리스트는 "시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금융, 은행, 증권, 보험 업종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 진행으로 하반기에는 자산상각 압력이 약화될 것이고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사이클이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매력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주가 급등에 대한 과열이 완만히 소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관심을 보인 업종들에 대해 집중도를 높이고 점진적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하라는게 그의 견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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