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은 R&D면이나 기술력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해외투자자들은 인지하고 있으며 해외상장에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
뉴욕과 런던의 증권거래소, 해외 투자회사의 전문가들이 28일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길을 열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캐피탈 익스프레스 2009'에서 한국기업이 해외상장에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해외상장 추진 필요성에 대해 미국 나스닥의 에릭 랜드히어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는 "해외상장은 글로벌 투자가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국내 투자자나 금융기관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특히 해외시장은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만큼 해외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형 법무법인 롭앤롭의 미첼은 "해외진출을 원하는 회사들은 얼마나 글로벌한 국가에, 글로벌한 지역에 고객층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해외시장이나 진출을 통해서 국내 투자만이 아닌, 새로운 접촉을 늘릴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은 한국기업이 해외시장 상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최대 IR기업인 ICR 아시아 담당 총괄을 맡고 있는 애슐리 헤드는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 포지션이 매우 높다"고 말했고 회계법인 BDO 세이드맨 벤자민 청 한국법인 대표는 "한국기업은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에서도 투자처를 갖고 있다"며 "R&D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싶은 기업들의 경우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나오요시 카슈가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 입장에서 볼 때 장점은 R&D에 대한 투자 열의와 기술력에 있다"며 "한국이 상장할 경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기업은 이미 글로벌 기준에 맞춰져 있고 타지역의 아시아업체보다 한국기업이 상장하는 것이 더욱 수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해외 상장과 관련 전문가들은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릭 랜드히어 미국 나스닥 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는 "회사의 기본 재무구조나 사업 부문에 집중해서 경영해야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투자자와의 대화"리며 "그렇지 않다면 상장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 나스닥(NASDAQ), 영국 런던거래소(LSE) 등 해외거래소와 SF인베스트먼트 주최로 진행됐으며 국내 700여기업의 CEO와 CFO들이 참석해 해외상장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캐피탈 익스프레스는 국내기업의 해외자금 조달의 중간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며 안병엽 전 장관이 회장을,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고문을 맡았다.
아베나오미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는 "이제 해외 진출을 위한 최고의 네트워크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제공되게 됐다"며 "향후 한국의 우량기업이 이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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