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설탕값 잡기위한 자구책이나 역효과 낼수도
최근 설탕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설탕값 급등의 빌미를 제공한바 있는 인도가 본격적인 설탕 선물거래 규제에 나섰다.
어제 인도 상품거래감시단은 올 연말까지 신규 설탕 선물계약 상장 및 거래를 금한다고 밝혀 투자자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인도는 세계 최대 설탕소비국인이지만 그만큼 생산량도 많아 이제껏 꾸준한 순설탕수출국이었으나, 올해들어 기상이변, 살충제 및 제초제 부족, 설탕값 급락에 따른 인위적 생산감소 등이 한꺼번에 맞물려 순수입국이 될 상황에 몰렸다.
특히, 최근 설탕가격 급등으로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가격상승을 부추기자 인도정부가 규제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ICE 설탕선물가격은 작년10월말 파운드당 11.04달러의 저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랠리를 지속, 현재는 15.8달러 수준에서 거래돼 10월 저가대비 43.12%나 급등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인도정부의 이와같은 규제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현재 설탕가격상승이 단지 인도 내부적인 원인에 의해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글로벌 투심 회복에 따른 상품시장 전반적 움직임 속에 혼재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인도의 규제는 무의미할 것이며, 가격상승이 비단 설탕 단일 품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불균형만 유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만기가 도래한 선물계약을 처분하기 위한 숏커버링 물량 및 만기롤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사야하는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면, 정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시장은 분석한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닉 스노우즌은 "인도정부가 오히려 불확실성만 키운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익명의 한 거래자도 "인도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소규모 수입업체들의 경우 국제시장과 인도내 시장의 가격 괴리에 방향성을 상실,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어제 뉴욕 ICE 설탕선물거래에서는 5월美소비심리개선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에 대거 투자자금이 유입돼 7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은 1.76% 오른 15.96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작년7월이후 최고가를 경신, 3년 최고가에 근접해 인도당국의 규제조치를 무색케했다.
지난15일 브라질정부도 자국 설탕업체 보호를 위해 설탕선물거래 규제에 나섰으나, 이후부터 어제까지 국제설탕가격은 6.04% 올랐다.
$pos="C";$title="";$txt="뉴욕 ICE 7월만기 설탕선물가격 월변동추이";$size="550,310,0";$no="200905271133217515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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