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과 유사기능 부서 문건 통보..이르면 내달초 진행

이베이가 G마켓 인수 한달만에 칼을 빼들기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최근 G마켓에 옥션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 가운데 옥션과 통합하는 부서와 정보공유를 하는 부서 등을 제시한 문건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온라인쇼핑몰 가운데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진 두 업체인 옥션과 G마켓을 소유하고 있는 이베이는 이 양사에 중복되는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경영 합리화를 통해 효율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다.

또 이베이가 해외 업체이다보니 옥션과 G마켓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경영체제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이를 일원화해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반면 실질적인 사업부서에 대해서는 정보공유만을 지시해 부문별로 통합이냐 유지냐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를 관리하거나 재무관련 부서 등이 통폐합에 거론되고 있어 대규모 온라인쇼핑몰 전문 인력들의 이동이 나타날 전망이다.

아울러 박주만 옥션 대표와 이재현 이베이 수석부회장 등 옥션과 이베이측 인사들의 G마켓 이사선임이 29일로 다가와, 빠르면 다음달부터 G마켓 부문별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마켓과 옥션간 중복되는 업무 부문 정리는 처음부터 피할 수 없는 순서였다"며 "시장 점유와 판매자와의 관계 등으로 G마켓과 옥션을 바로 통합하지는 않겠지만 차후 통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의 G마켓 지분 공개매수가 끝나는 다음달 5일이 지나야 이베이가 G마켓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베이는 지난달 16일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 등과 주당 24달러에 G마켓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이베이는 공개 매수 이후에 G마켓을 나스닥상장을 폐지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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