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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경기 판단 3년3개월만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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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3년여만에 경기 기조 판단을 상향 수정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5월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지난 달까지 "급속한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표현을 "일본 경제는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최근 악화 템포가 완만해지고 있다"로 완화해 경기 기조판단을 2006년 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상향 수정했다.

다만 수출·생산·공공투자·기업파산 건수 등 4개 항목의 경기 판단은 "지극히 큰폭으로 감소"에서 "하락이 멈추고 있다"로 상향 수정하는 한편,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급속히 악화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있다"로 5개월 만에 하향했다. 이는 지난 3월 실업률이 4.8%로 위험 수위인 5%대에 접근한 것에 주목한 것이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5년 5개월만에 상향 수정했다.

다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 위기 여파와 세계적 경기하강 우려 등 경기를 한층 더 짓누르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재무·금융·경제 재정상은 "지난 20일 공식 발표된 1~3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15.2% 감소해 전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했지만 4월 이후 경기침체가 다소 누그러지는 조짐이 잇따르고 있어 낙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시기가 1~3월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6월 GDP가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요사노 재무상은 또 "직감적으로는 1~3월이 일본 경제는 최악의 시기였으며, 4월부터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다소 밝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1~3월과 4월 이후는 국면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낙관주의에 빠져선 안 된다"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최악의 시기는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내각부 정책 통괄관 부참사관 니시자키 후미히라(西崎文平)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바닥을 쳤는지 확인하려면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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