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교통비용 연간 215조원, GDP대비 24% 수준

우리나라 국민이 한해 동안 사용하는 비용 중 교통비가 식료품비, 교육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교통비는 출근 및 업무 통행을 목적으로 대부분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의 총 교통비용은 약 215조원으로 GDP 대비 약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년도 국가교통비용 및 전국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비 교육비 다음으로 많아= 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개인이 지출하는 교통비용은 연간 약 56.6조원으로 가구당 소비지출의 11.4%를 차지했다. 이는 식료품비(25.1%), 교육비(11.6%)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또 일본(9.6%)에 비해서는 높고, 미국(18%), 영국(14.7%), 프랑스(15.5%)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일본의 경우 대중교통이용률이 높으나 미국 등은 자동차보유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비싼 대중교통요금체계를 갖고 있어 이같은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교통혼잡비, 물류비, 교통사고비 등 우리나라 총교통비용은 약 215조원으로 GDP 대비 약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혼잡비용(시간가치), 교통사고비용, 교통환경비용 등을 합한 사회적 비용은 총 51.8조원으로 GDP의 약 5.8%에 해당된다. 이는 2007년 대비 6.8%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전국 248개 시·군·구간에 발생하는 1일 통행인구는 총 4134만명(2007말 기준)으로, 2006년 4111만명에 비해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1일 평균 1748만명이 발생해 전국 통행량의 42.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가 699만명(16.9%), 부산 392만명(9.5%), 인천 231만명(5.6%), 대구 231만명(5.6%), 대전 152만명(3.7%)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행목적으로는 출근통행 665만명(17.9%), 업무통행 573만명(15.5%), 등교 165만통행(4.4%), 기타통행 952만명(25.7%) 등으로 분석됐다.

도시 및 지역을 포함한 이용수단별 분담률은 도로가 73.2%(승용차 51.1%, 버스 22.1%), 철도가 24.8%, 항공이 1.8%, 해운이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248개 시·군·구 간에 발생한 화물의 연간물동량은 17억9700만t(2007년말 기준)으로 2006년 17억7900만t에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송수단별 분담률(톤·㎞)은 도로수송 73.0%, 연안수송이 19.4%, 철도수송 7.5%, 항공수송 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물류창고 운영 불경기로 줄어들어= 화물자동차 1일 평균통행량은 약 330만 통행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기도가 1일 약 80만 통행이 발생해 전국 통행량의 24.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 47만 통행(14.3%), 경남 28만 통행(8.4%) 순으로 나타났다.

t급별로는 2.5t이하가 246만 통행(74.4%), 2.5t초과 8.5t이하가 46만 통행(13.9%), 8.5t초과가 40만 통행(11.7%)의 순서를 보였다. 소형 화물차가 화물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물류창고의 운영현황을 6개 권역별·창고유형별로 조사한 결과 2008년 말 기준 물류창고당 월평균 입고량은 1760t으로 전년대비 8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월평균 출고량은 1771t으로 전년대비 8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월평균 입고량과 출고량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입출고량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17%)한 반면, 호남권이 가장 적게 감소(약 9%)했다. 이는 호남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농수축산품의 취급비율(83.7%)이 높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물류창고의 평균가동률은 67% 수준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9.6%로 가장 낮았고 호남권이 82.6%로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가교통DB센터(www.ktdb.go.kr)에 공개되며,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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