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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는 은행ㆍ건설주...유동성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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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은행ㆍ건설주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관련 지표 호전 소식에 외국인 매수까지 겹치면서 이들이 내달리기 시작했고 이는 다시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수익률은 6.95%. 코스피 상승률 3.42%를 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 19일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건설주 랠리도 눈에 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중순 후 주춤했던 은행ㆍ건설주가 다시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은 관련 지표 호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5월 미국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고치다.

국내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2월~올 1월 저점을 형성한 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 미국은 물론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건설업종의 양대 축인 중동 플랜트 경기와 더불어 주택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건설주 상승을 예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를 둘러싼 분위기도 개선됐다. 글로벌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무역수지와 자본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국내 은행주의 가격 메리트가 주변 경쟁국의 은행주보다 높다는 것도 주가엔 긍정적인 요소다. MSCI 12개월 예상 PER 기준으로 한국 은행주는 현재 11.38배로, 대만(21.13배) 홍콩(14.57배) 인도(14.07배) 싱가포르(14.37배) 등에 비해 상당히 낮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는 "현재 은행주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물론 가격 메리트도 높은 상태"라며 "과거 경기회복 국면에서 국내 은행주가 시장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은행ㆍ건설주 관련 지표 및 분위기 개선은 외국인 매수로 확대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17일간 건설주를 쓸어담았고 은행주 역시 지난 14일 이날까지 5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소강상태를 보였던 유동성 장세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월초부터 소위 유동성 장세의 트로이카주로 불리는 은행ㆍ건설ㆍ증권주 등이 증시를 주도했다"며 "이달 초에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다시 유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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