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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조용한 한주..'숨고르기'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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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 1% 넘게 하락해 한달만에 하향세를 보였다. 이달 초 1400선을 회복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1400선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주 초반에는 미국의 고용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420.31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가면서 별다른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5월 옵션 만기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1400선이 무너졌다.

18일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별다른 거시경제 지표의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아 숨고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경기회복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정부의 경기부양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 수혜주'에 관심을 갖고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한주의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이었다. 미국증시의 경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은 경제지표들이 조정의 계기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매달 발표되는 거시지표에 대한 주식시장의 민감한 반응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는 거시지표 발표가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게 돼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보다는 견조한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특징은 '재동조화'다. 1분기에는 미국증시가 은행권 파산 위험과 자동차 산업 붕괴 리스크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머징 마켓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동성 유입을 바탕으로 차별화 국면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 미국마저 은행권 파산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경기회복 희망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이에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의 향방에 좌우되게 됐다.

숨고르기의 연장선상이 될 이번 주 증시에서는 투신 관심 집중주, 에너지 비축 기존 주도주, 정부 지원 단기 전략주 위주로 대응하라.

◆우리투자증권= 실물경기와 기업이익 개선속도가 1분기를 전후로 저점을 통과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회복속도는 2분기까지 완만하게 나타나는 U자형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사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은 글로벌 전체의 성장을 전제로 한 것이라기 보다는 일부 아시아의 내수 회복에 따른 상대적 강세의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가시적 회복은 3분기는 지나야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 선진국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기 이전까지는 한국 등 아시아 성장률이 느리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경기회복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이전까지는 정부가 4대강 개발 등 경기부양책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본다. 풍부한 유동성과 이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도 용인할 것이다.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이다. V자 형이나 U자 형이나 상승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경기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그간 주가는 우상향을 보여왔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이번 주 주식시장에 조정이 나타난다면 매수의 기회라고 본다. 세계 경기가 전환점 부근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정이 있더라도 그 이후 주가의 향방은 상승쪽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의 경기선행지수는 2~3개월 연속 상승해 회복국면에 진입했고 유로지역 역시 3월에 반등했다. 이에 더해 세계 경기에 선행하는 주요 아시아 5개국의 경기선행지수 역시 2월보다 3월에 상승했고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0~11월 저점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주목할 시점이다. 계열사 혹은 자산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이 예상되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3월부터 이어온 랠리를 상승 추세의 시작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 바닥은 확인했지만 상승 추세로의 진입은 하반기에나 판정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 미국은 자산매각과 증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낮아진 자기자본순이익률(ROE)를 고려할 때 주가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직전 수준까지 단기간에 올라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간의 자발적 소비 및 투자가 회복될 지 여부는 판단을 유보한다. 여전히 가계는 부채성장기에 쌓아놓은 부채 부담을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 저축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 주식시장은 추세적 상승궤도를 타고 있다기 보다는 경기 하강세가 멈춘 상태에서 증시의 추세회복 여부를 저울질 하는 단계다. 증시의 하단은 금융 시스템 위험이 고조될 때 기록했던 증시의 저점보다는 높고 상단은 리먼파산 직전 주가인 1500선에서 주식시장 밴드가 형성될 전망이다. 향후 3개월 코스피 밴드를 1200~1500선으로 제시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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