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재정수지가 26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재정수지가 20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에는 159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었다. 일반적으로 4월15일 마감인 개인소득세 납부가 끼어있는 4월에는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다.

아거스 리서치사의 경제연구 담당 리처드 야마론은 “4월에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재정이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4월에도 재정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4월 말까지의 재정적자 규모는 8023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재정적자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2007년 12월 시작된 경기침체에 따른 세금 수입 감소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재정이 고갈되면서 4월에 이례적인 재정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는 “지금까지는 4월 15일에 마감되는 개인 소득세 수입으로 4월에는 대규모 재정흑자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세수 감소와 대규모 재정지출로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1일 미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전망치를 1조8400억 달러로 제시하고, 내년 적자 규모 역시 종전 예상치 1조1700억 달러에서 1조26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2.9%에 달할 전망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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