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습도·온도조절은 기본…냄새 뿜는 에어컨 등 건강관련 신기술출원 눈길
여름을 앞두고 수요가 느는 에어컨 제조기술분야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특허청 및 산업계에 따르면 에어컨도 친환경물질로 만들어지면서 공기 중 세균, 바이러스, 유해물질 등을 걸러주는 새 기술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습도, 온도가 조절된 맑고 깨끗한 바람을 내보내기위한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이런 흐름은 특허청에 접수된 ‘에어컨 관련 건강기술 특허출원’ 현황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2000~2007년 사이 출원건수는 151건으로 새집증후군이 사회문제화 된 2004년 전엔 한해 평균 16건쯤이었다. 그러나 2005년부터는 연평균 23건쯤으로 불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국내 대기업의 에어컨기술 특허출원은 66%(100건), 외국출원은 22%(33건)다. 이 기간 중 국내 중소기업 출원은 8건, 개인은 10건에 머문다.
출원내용을 통해본 공기정화기술은 그 전엔 참숯, 황토, 필터 등을 써서 먼지를 모으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세균, 바이러스, 유해물질 제거와 음이온 및 산소공급, 습도조절, 아로마 테라피 등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기술까지 더해진 것이다.
방전으로 물을 분해·무화(霧化)시켜 살균·탈취하는 기술, 필터에 나노물질을 코팅해 살균성을 높인 기술 등이 좋은 사례다.
특히 돼지독감이 지구촌의 이슈가 되는 요즘 조류독감, 사스 등의 특정병원균을 없앨 수 있는 김치유산균 발효물을 이용한 살균기술(공개특허공보 제10-2007-0099808호 등 8건)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나 실내상태에 따라 사용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에어컨제어기술도 다수 출원됐다. ▲에어컨사용자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냄새를 뿜는 기술 ▲실내온도와 습도로 계산된 수치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감기지수가 되게 실내온도·습도를 조절하는 기술 ▲실내 활동량에 따라 수면모드 등의 운전모드를 결정하는 기술 ▲실내 CO2, 먼지 등을 실시간 감지해 운전모드를 결정하는 기술 등이 그 예다.
특허청 관계자는 “실내공기오염 심각성이 대두 되고 웰빙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높아짐 따라 맑고 깨끗한 실내공기 만들기를 위한 기술개발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에어컨이 실내공기를 책임지는 ‘건강가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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