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관련,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비축물량 방출 및 할인판매 등을 통한 가격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2.4%,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2.2% 상승했다.
전체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농산물 가격은 8배 이상 급등한 수준으로 농식품부는 ▲고유가와 고환율에 따른 영농자재 가격부담에 따른 시설채소 겨울철 재배면적이 감소 ▲봄철 이상기온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확 지연, ▲환율 상승으로 축수산물 수입이 감소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 11일 현재 배추 가격은 5070원으로 평년 5월 가격 1847원보다 174.5% 상승했고 돼지고기 삼겹살도 500g당 9358원으로 28.9%를 기록했다.
감자와 닭고기, 고등어도 평년 가격보다 각각 51.8%, 48.0%, 57.6%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돼지고기의 경우 직거래장터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농협유통직영매장에서 시중가보다 30% 이상 싼 가격으로 할인판매하는 등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닭고기에 대해서는 토종닭 수매량 1450t을 방출하고 민간비축물량 방출도 유도할 계획이다.
하영제 농식품부제 제2차관은 "그나마 3월들어 돼지와 닭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 어획시기가 종료된 고등어에 대해서도 비축물량 방출기간은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로 연장하고 1~3월 수입물량도 전년보다 113%나 늘렸다.
배추의 경우, 봄배추 농협계약물량 5000t을 5월 초부터 출하하고 농협유통매장에서 5월 한 달 동안 시중가격보다 30% 싼 가격에 할인 판매키로 했다.
하 차관은 "농산물 가격 급등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하고 "5월 이후 일기가 양호해지고 노지 채소류 등이 본격 출하되면 농수산물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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