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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김유리 "연기는 배울수록 매력적인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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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한국 드라마의 대표 작가인 이금림 작가가 알아본 떡잎이 있다. 바로 KBS1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 중인 김유리다. 김유리는 이 작가에게 직접 캐스팅돼 드라마에 데뷔했다. 이 작가는 드라마 '은실이' '당신이 그리워질 때' '강이 되어 만나리' 등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다.

"이금림 작가님과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어요. 이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KBS1 TV소설 '강이 되어 만나리'의 오디션을 우연히 보게 돼 운좋게 출연했죠. 이후 이 작가님께서 '집으로 가는 길'에서 장신영 선배님의 동생 한수미 역을 제안하셨어요. 저에게 있어 이 작가님은 부모님같은 존재에요."

이 작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김유리는 최근 이 작가가 건강악화로 '집으로 가는 길'에서 도중 하차하는 바람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나마 이 작가의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돼 다행이라 말하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김유리는 지금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작가가 자신의 손을 잡아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제가 맡은 수미가 힘든 상황이에요. 어머니에 대한 과거를 알게 되면서 신경질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죠. 때문에 요즘 감정연기가 많아요. 솔직히 아직은 많이 부족해 힘들기도 해요.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이 작가님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사실 김유리는 처음부터 배우가 꿈이 아니었다. 대학교 재학 중 우연히 받는 연기 수업 덕분에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졌다.

"연기 수업을 받아보니까 미술과 음악 등을 배울 때처럼 호기심이 생겼어요. 연기를 배우면서 제 자신과도 싸워보기도 했고요. '내가 누구지'라는 고민을 처음으로 했어요. 연기는 배우면 배울 수록 매력이 있는 학문이에요.(웃음)"

김유리는 연기를 시작하면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마음고생도 심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외동딸인 김유리의 배우 상활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그의 부모님은 배우 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는 것.

"그래도 많이 좋아지셨어요. 요즘은 부모님께서 직접 모니터도 해주세요. 그럴때마다 꿈인가 해요. 다행이에요."

김유리는 요즘 신세대의 당돌한 매력보다는 순수한 매력이 더 묻어있는 배우다. 차분하고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남들보다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김유리의 눈빛은 어느 배우보다도 열정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진심이 담긴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오드리 헵번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의 삶 자체가 존경스러웠거든요. 언젠가는 저를 동경하는 후배도 생기겠죠?(웃음)"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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