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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영향력 약해진 GDP와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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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단서 되겠지만 방향성 결정 힘들듯

2가지의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발표되고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되면서 성명서가 공개된다.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해줄만 대형 이벤트 2개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의 관심은 이전만 못하다.

GDP의 경우 지난해 4분기가 최악이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관심에서 멀어졌다. FOMC의 경우 기준금리는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수준까지 내렸고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었던 국채 매입까지 지난번 FOMC를 통해 결정됐기 때문에 더 이상 증시에 호재를 제공하기 힘들어졌다.

주목도가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GDP와 FOMC를 통해 미국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단서를 찾으려들 것이다. 그래야만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재 장세에서 버틸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개장 1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에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된다. 지난해 4분기 GDP는 -6.3%를 기록해 1982년 이래 최악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GDP에 대해 블룸버그는 -4.7%, 마켓워치는 -5.1%를 예상했다. 모두 지난해 4분기가 최악이었을 것이라는 예상인 셈이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도이체방크 증권은 가장 낮은 -8.0%를 예상했으며 RBS 증권은 -2.8%의 가장 우호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FOMC 성명서를 통해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경기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최근 기대 이상의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만큼 FRB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로 어떤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실적와 관련해서는 장중보다 장마감후가 더욱 주목된다. 스타벅스와 비자가 장 마감후 올해 1분기 성적을 내놓기 때문이다. 두 업체 모두 소비와 직결된만큼 이들의 분기 실적은 곧 미 경제의 회복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스타벅스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0.18달러에 0.15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비자의 주당순이익은 0.52달러에서 0.64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장 전에는 굿이어 타이어, 무디스, 타임워너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선 상황인만큼 굿이어 타이어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GDP, FOMC, 기업실적 등은 모두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예측이 쉽지 않은 변수들이다. 뉴욕 증시가 수많은 변수들에 심하게 출렁거리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다.
GDP와 FOMC가 예상대로 경기 회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경우 증시에 우호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돼지 인플루엔자와 스트레스 테스트,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여부 등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증시에 얼마나 큰 힘이 될지는 미지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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