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분기매출 1000억 첫 돌파 예상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1분기 실적을 속속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CJ인터넷이 올 1분기 분기 최대실적인 매출 56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데 이어 29일 네오위즈게임즈도 1분기 매출 583억원을 달성하며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1분기 대박'의 원인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한 신규 게임의 출시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을 꼽았다. 경기 불황이 오히려 온라인 게임 수요를 증가시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불황이 호재?
세계적인 불황속에도 게임산업만이 '나홀로 호황'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게임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른 가입자 이탈이 크지 않은 데다 오히려 큰 돈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 불안과 실직 등으로 지갑이 얇아진 20~30대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로 온라인 게임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여타 산업과 달리 환율 등에 영향을 받는 원자재 수입이 필요없다는 점도 게임산업이 경기불황을 비껴갈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업체들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원화 가치가 하락해도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1분기는 예고편, 2분기 성장 기대

게임 업계에서는 경기불황이나 해외매출 증가와 별도로 2분기 성장 호조를 점치는 분위기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규 게임들이 서비스 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인칭 슈팅 게임 '배틀필드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슈팅게임의 고전인 이 게임은 올 하반기 온라인 게임으로 변신, 사용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배틀필드 온라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며 "2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 후 공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이지오브코난'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CJ인터넷 역시 지난 28일 자체개발스튜디오 'CJIG'에서 개발한 3D MMORPG '쿵야 히어로즈'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신작 게임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애니메이션 게임을 표방한 '심선'도 현재 비공개 테스트 중이다.

또한 기대작인 '드래곤볼 온라인'과 '서유기전'을 비롯한 6개의 신작 게임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츠 게임 주목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후원으로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세계적으로 알린 데 이어 올해 국내 프로야구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야구팬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본격화 했다.

CJ인터넷 측은 "프로야구 시즌이 중반기에 접어들면 마구마구의 가시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도 "스포츠 비성수기인 1분기에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국내 프로야구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매출 상승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야구게임 '슬러거'를 통해 각 프로야구 구단과 개별적으로 마케팅 제휴를 맺고 있다.
◆분기 매출 1000억원을 향해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의 성과에 이어 엔씨소프트와 NHN의 한게임 등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 게임 선두업체들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아이온'이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것에 힘입어 1분기 1200억~13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아이온'은 북미와 유럽,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향후 엔씨소프트의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NHN의 한게임도 1분기 1000억~11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의 고지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NHN은 오는 5월 8일, 엔씨소프트는 5월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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