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의 한국경제 어디로..전문가 설문

1분기 GDP 증가세 등 지표 개선에 '긍정적 신호' 평가
"실질적 회복은 아직..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 지적도

 


우리사회 오피니언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국내 경기가 이르면 올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한 가장 큰 배경은 "최소한 우리 경제가 단기 저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 "최근 산업활동 지표가 전월대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또 수출 감소세가 줄어드는 등의 다양한 '신호'를 종합해보면 경기가 바닥에 근접한 것 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며 "특히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대비로는 작년 4분기 -5.1%에서 0.1% 성장으로 반전하며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물론 경기낙관론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일단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지표상의 경기 개선 조짐이 실제 체감 경기로 반영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진행되려면 전분기대비 성장률이 잠재GDP 수준인 1.1%로 높아져야 하는데 1분기 성장률은 그에 못 미쳐 충분한 회복의 신호라기보다는 급격한 하락이 다소 완화됐다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정부 관계자는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에도 우리 경제는 2년 간 지표가 횡보세를 보였다"면서 "오히려 경기회복이 급격하게 진행될 경우 시장에 또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설령 빠른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면서 "재정확대를 비롯한 정부의 주요 정책 역시 'L자형'으로 가는 것을 막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 등을 동원해 인위적으로나마 국내 경기의 추가 악화를 막고 버텨나간다면 경기의 상승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란 기대다. 정부가 추진해온 재정확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또한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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