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A증시가 올해 상반기 2600선을 넘어 하반기 3000선까지 상승할 것이다."

데이빗 유 씨틱(Citic)-PCA자산운용 투자마케팅 본부장은 8일 PCA자산운용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시경제 측면에서 중국경제는 지난 11월에 이미 최악의 상황을 통과한 상태이고 12월부터는 경제회복의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이빗 유 본부장은 "경기 회복 신호 지표인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최근 52.4까지 상승하고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확대와 대출금리 하락으로 은행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사용량도 증가 하는 등 각종 거시경제 데이터를 통해 경기가 바닥을 이미 통과,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정부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내수와 투자확대 중심의 경기부양책 이외에도 외부의 추가적인 수요악화 발생시 경제성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다"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재정능력과 금융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함께 원자재 및 운송 비용 등이 지난해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국기업들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들에 기인해 올해 3분기부터는 기업이익 성장률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빗 유 본부장은 한국에 선보인 중국펀드 대부분이 홍콩 H지수에 투자하는 것인데 이는 대부분이 보험, 증권 등의 금융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투자기회 차원에서 중국 A증시가 더욱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A증시와 홍콩 H시장의 상장 종목수를 비교해 볼 때 중국 A증시는 1573개의 종목이 상장돼 있고, H증시는 불과 149개 종목만이 상장돼 있다"며 "중국 A증시는 금융, 산업재, 소재, 임의소비재, 에너지 등 여러 내수 종목들이 포진돼 있지만 홍콩 H증시에는 금융업종이 71.5%를 차지하는 만큼 A증시 투자가 더욱 다양한 투자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유통주의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올해에 해제되는 비유통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은행(Bank of China), 시노펙(Sinopec), 중국공상은행(ICBC) 물량의 대부분을 중국국유기업이 소유하고 있는데 이들 국유기업들은 지배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주식을 잘 매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중국 현지에서는 비유통주 물량 출회가 더 이상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따르면 소액주주가 보유한 비유통주의 75%가 이미 해제된 상태이고, 나머지 25%만이 해제가 되지 않아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데이빗 유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중국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다른 선진국 및 이머징마켓에 비해 비싼 편이긴 하지만 중국의 안정된 거시경제 상황과 탄탄한 기업재무구조 및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중국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은 정당성을 지닌다"고 진단했다.

한편, PCA자산운용이 운용하는 'PCA 차이나 드래곤 A Share 펀드'는 탁월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선정한 최우수 중국 펀드로 선정됐으며 올해 들어 국내에 설정된 중국펀드들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과거 3개월, 6개월, 12개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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