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케이스-실러·소비자심리지수 촉각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가 이틀째 주춤거렸다. 랠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금융주의 기세가 꺾였고 잠재돼 있던 제너럴 모터스(GM) 파산 불안감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2거래일 간의 급락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시장은 어쨋든 한 번의 조정이 필요했고 자동차에 의해 부각된 것 뿐이라며 너무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3월의 증시 상승이 베어마켓 랠리였다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며 뉴욕 증시가 이달 초 기록했던 저점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3월의 깔끔한 마무리와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뉴욕 증시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S&P500 지수가 6거래일 만에 내준 800선을 다시 탈환해야만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안도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상승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했던 주택시장과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에서 1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컨퍼런스 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증시가 랠리의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무게감을 지닌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는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18.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의 사상 최대 하락률 18.55%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 것.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2007년 1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매달 사상 최대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8일을 기록해 2월(25.0)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2월에 기록했던 25.0이 1월의 37.40에서 급락한 사상 최저치였다는 점에서 반등의 효과가 얼마나 크게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2월의 34.2와 비슷한 34.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에 따르면 이날 발표될 지표가 증시에 크게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분명한 것은 뉴욕 증시가 3월 초 기록했던 저점에 비해 20% 가량 상승해 있으며 3월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