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 이어지며 지수 상승탄력..막판 차익실현 욕구에 상승폭 반납
코스피 지수가 지난 이틀간 조정을 마무리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나섰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3% 안팎의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이미 전날 GM 및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 금융주의 실적 우려감 등을 반영하며 3% 이상의 조정을 겪은 탓에 이날은 기분 좋은 반등에 나설 수 있었다.
특히 분기말을 맞이하면서 윈도드레싱 효과가 등장, 기관들의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며 지수 역시 상승 탄력을 회복했다.
다만 한 때 1220선 중반을 훌쩍 뛰어넘던 코스피지수는 일본의 주택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 상승폭을 다소 줄인채 장을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80포인트(0.73%) 오른 1206.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면서 10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윈도드레싱에 나서면서 115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000억원의 차익실현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100계약 매수세를 보이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현ㆍ선물간 격차를 의미하는 베이시스도 장 중 1.0 수준에 육박하며 개선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70억원, 비차익거래 690억원 매수로 총 20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06%)과 전기가스업(-0.44%)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업(4.42%)을 비롯해 건설업(3.30%)과 증권업(2.17%), 금융업(0.78%)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트로이카주의 상승장이 펼쳐졌다. 트로이카주는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때, 혹은 상승탄력이 커질 때 강세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장 막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8%) 오른 56만8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현대차(4.72%), 신한지주(1.23%) 등은 상승세를 지켜냈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포스코(-0.95%)와 SK텔레콤(-1.29%), 현대중공업(-1.26%), KB금융(-2.51%) 등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57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234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420선을 회복해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43포인트(2.29%) 오른 421.44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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