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리아 서(38)가 내무부 정책 관리 및 예산 담당 차관보로 지명되면서 백악관 내 차관보급 한인 인사는 3명으로 늘었다. 서 지명자는 윌리엄 플로라 휴렛 재단 프로그램 담당자 출신이다.

그는 서정하 전 컬럼비아 대학 교수의 딸로 컬럼비아 대학에서 환경과학 및 교육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까지 받은 재원이다.

뉴욕의 한 고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한 뒤 벤 캠벨 연방 상원의원의 입법 담당 수석 보좌관으로 4년 동안 활동했다. 최근까지는 휴렛 재단에서 활동하며 서북미 지역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왔다.

백악관에서는 환경 관련 분야의 경력을 활용해 미 전역의 국립공원 관리 같은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악관에는 하버드 공중보건대 부학장인 고경주(57) 박사가 보건부 보건 담당 차관보로 일하고 있다. 그의 동생 고홍주(54) 예일 법과대학원장 역시 차관보급인 국무부 법률 고문으로 내정된 상태다. 이처럼 형제가 나란히 차관보급에 발탁된 것은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이들 차관보급 인사 3명 말고도 현재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 중인 한인은 10여명에 달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크리스토퍼 강 입법 특보, 유진 강 대통령 특보가 대표적인 예다.

강 특보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매우 가까워 일부 인사는 그를 오바마의 개인 비서인 레기 러브의 이름을 따 '레기 주니어'로 부른다. 그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백악관 비서실에는 에니 김씨가, 법률 고문실에는 헬렌 H. 홍씨가 포진해 있다. 국방부 연락 담당관으로 일하는 베치 김씨도 한인이다.

최근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에 합류한 렉슨 류(36)씨도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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