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 2회 WBC에서 일본에 석패,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24일 열린 WBC결승에서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며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이치로에게 통한의 적시타를 맞아 2점차로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선취점을 낸 것은 일본. 그러나 5회 초 멋진 수비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5회 말 추신수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세계 제일 야구’라고 자랑하는 일본 야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7·8회 연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2점으로 벌였다.

그러나 한일전 승부처는 언제나 경기 종반에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 역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징크스가 들어 맞은 덕분인지 ‘운명의 8회’에 1점을 따라간 한국은 9회에 이범호의 천금같은 적시타를 앞세워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연장전으로 가져 갔다.

비장감까지 감도는 연장전. 한 점이면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잠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

10회 초 일본의 공격에서 선두타자 우치가와가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진루하고 '일본 야구'답게 번트로 2루에 진출시킨 후 이와무라의 안타로 1,3루 위기의 순간을 맞은 한국.

여기에서 일본 야구의 자존심 이치로가 등장했다. 마무리로 나온 임창용의 공을 가볍게 맞춰 천금같은 2루타로 한일전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자랑스러운 한국 대표팀”이라며 “아쉽지만 잘 싸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신들이 보여준 투지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힌 ‘달도깨비’라는 네티즌은 “당신들의 끈기를 본받는다면 경제위기도 별 것이 아닐 것이다”라고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아쉬워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왜 하필 이치로야?”라고 분통을 터트린 ‘절대승리’라는 네티즌은 “연이은 망언으로 ‘입치료’라고 불리는 이치로의 콧대를 꺽어주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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