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경기 침체로 지구촌 곳곳에서 웃지못할 해프닝들이 벌어지고 있어 사연들을 모아봤다.

# 英위자료 깎아달라 = 영국의 한 기업가 브라이언 마이어슨은 법원에 이혼 위자료를 깎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전 아내 잉그리드와 이혼에 합의할 당시 1100만파운드(약 225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마이어슨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가가 90% 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그의 담당 변호사는 "이미 내려진 판결을 번복하려면 길고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카페, 노트북배터리 가득 충전해 오세요 = 뉴욕시 퀸즈구의 잭슨 하이츠에 있는 한 카페는 전원 삽입구에 커버를 씌우고 자물쇠까지 채웠다.

프리랜서 작가 등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오는 손님들이 한번 오면 차 한잔 주문하고 오래도록 앉아 있는데다 전기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카페를 찾는 고객들은 노트북 배터리가 남아있는 동안에만 카페에 머물 수 있게 됐다.

# 日동물원, 코알라 식대 너무 비싸 =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일본 오사카 시(市)에서는 현지의 텐노지(天王寺)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코알라 6마리가 아사 위기에 처했다.

이곳에서는 코알라들에게 특별히 재배한 유칼리 잎을 먹이고 있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루 먹이 값은 4만엔(약 60만원)으로 급기야 회계감사에서 지적까지 받았다.

# 美푸드뱅크, 펠프스 덕에 콘프레이크 풍년 = 미국의 푸드뱅크들이 아침식사용 시리얼 기부가 뚝 끊겨 고민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푸드뱅크에서는 생각지 못한 펠프스의 선물에 함박 웃음이다.

켈로그사가 2008 베이징올림픽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웃는 얼굴이 인쇄된 켈로그 콘프레이크 등 2t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켈로그는 펠프스의 스폰서였으나 펠프스의 마리화나 흡입 사진이 공개된 후 그와의 스폰서 계약을 끊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공짜로 콘프레이크를 먹을 수 있게 된 것.

# 伊람보르기니, 웃지못할 출고기간 단축 = 이탈리아의 고급 자동차 메이커인 람보르기니사의 슈테판 윈케르만 회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자동차 쇼에서 자사의 스포츠카 출고 대기시간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실업 한파로 주문을 취소하는 고객이 속출하는데다 화려한 차를 타기가 부담스럽다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영국인들 목욕 더 안해 = 많은 영국인들이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욕조에 물을 받아 씻기보다는 샤워로만 끝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 같이 밝히고 한 대학 연구에서도 욕조에 넣는 버블바스보다 샤워젤이 더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 英, 생긴대로 살겠다.. 성형수술도 미뤄 = 영국에서는 또 어려운 경제를 반영해 미용성형 수술 환자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미용성형협회(BAPRAS)에 따르면 120명의 의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의사가 성형 수술을 위해 상담하러 오는 외래 환자수가 푹 줄고 있다고 응답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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