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채대비 자산비율 2.09배, 2002년래 최저치
국민 1인당 부채가 16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부문 금융자산이 1677조4000억원인데 반해 금융부채가 802조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비율이 시가평가를 시작한 지난 2002년 12월이후 사상 최저치인 2.09배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8년중 자금순환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개인부문 금융자산이 1677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1712조8000억원보다 35조4000억원이 줄었다. 반면 금융부채는 802조원으로 전년 743조원에서 59조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 부채대비 자산 또한 전년 2.31배에서 2.09배로 감소했다.
지난해 7월1일 통계청이 발표한 추계인구 4860만6787명과 비교했을 경우 개인 한명당 금융자산이 3451만원인데 비해 부채는 165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주로 주가하락 등 비거래요인에 따라 금융자산이 감소한 때문이다. 지난해 이부문에서 총 167조1000억원 감소를 기록해 전년 67조9000억원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거래요인에서는 131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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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부문 금융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예금이 차지했다. 전년 41.8%에서 46.0%로 증가했다. 반면 주식과 수익증권은 같은기간 각각 20.2%에서 15.0%로 9.8%에서 7.1%로 크게 하락했다.
기업부문의 금융부채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 1154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946조7000억원보다 208조2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환율상승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부채증가액이 44조3000억원을 기록한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기업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81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가 감소했다.
지난해 금융부문의 자금공급은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기업부문의 자금공급이 163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133조3000억원에서 증가했다. 반면 개인부분은 57조4000억원으로 전년 71조1000억원에서 줄었다.
하지만 금융부문이 비금융부문에 공급한 자금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총 223조5000억원으로 전년 201조8000억원에서 21조7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기업에 대한 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기업어음, 회사채 등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규모가 확대된데 기인한다.
2008년중 금융거래 증가액(금융자산운용규모)은 407조3000억원으로 전년(767조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이는 정부부문의 자금잉여규모가 28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44조6000억원에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총 금융자산잔액은 금융부문, 정부부문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한 8665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부문에서는 주가하락과 이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손실 발생으로 금융자산 감소와 부채증가를 가져왔다. 기업부문 또한 환율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부채의 질이 건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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