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이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공급가격을 올리면서 LPG 소비자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LPG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LPG 차량 운전자들이 느끼는 가격 충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E1, 각 정유사 등은 이달 1일부터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 가스는 ㎏당 87원 안팎, 부탄가스는 ㎏당 80원 안팎(자동차용 부탄가스는 리터당 46원 안팎) 올렸다.
이에 따라 각 충전소에서 파는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석유공사의 주유소정보종합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LPG 충전소에서 파는 자동차용 부탄가스 평균가격(ℓ당)은 1일 890.61원에서 ▲2일 893.22원 ▲3일 894.72원 ▲4일 894.90원 ▲5일 894.96원 등으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5일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용 부탄가스 가격이 ℓ당 900원대를 넘어섰다.
ℓ당 가격을 보면 서울이 909.63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903.24원, 대전 902.00원, 울산 900.10원 등으로 ℓ당 900원대를 보였다. 전남이 ℓ당 856.78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때문에 다른 연료와 비교해 LPG 가격의 경쟁력도 많이 추락했다.
지난 2일 현재 ℓ당 휘발유 소비자가격 1523.70원, 경유 1303.36원, 부탄가스 893.22원을 기준으로 삼을 때, 이들 수송용 연료 간 상대가격은 100:86:59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휘발유와 경유, LPG의 상대가격비율(100:85:50)에 비춰보면, 경유는 1% 포인트, LPG는 9% 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연비를 고려했을 때 상대가격비율은 100:66:71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상대가격비율(100:66:60)과 비교해 LPG가 11%포인트나 높은 상황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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