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매판매 7개월 연속 감소할듯
하지만 그러한 분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신정부의 구제금융책은 오히려 역풍을 몰고왔다. 급락 충격이 컸지만 전날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행히 미 의회의 경기부양책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희망을 아직 완전히 버리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각각의 경기부양안을 마련했던 미국 상·하원은 전날 발빠르게 890억달러 규모의 단일 경기부양법안에 합의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단일 경기부양안 합의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경기부양안은 의회 표결을 거친 뒤 조속할 시일 내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부양안이 본격 가동되면 뉴욕 증시는 다시 한 번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희망 찾기에 나서는 뉴욕 증시의 출발점에서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지표다. 다행히 소매판매 감소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에 달했던 소매판매 감소율은 올해 1월에 0.3%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소매판매가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감소율도 3.1%에서 0.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의 62만6000건에서 61만건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2월 기업재고는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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