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 분쟁이 마침내 끝이 났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인 가즈프롬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업체인 NAK 나프토가즈는 10년간의 가스 공급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가스 수송비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러시아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공급키로 각각 합의,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거의 2주 만에 처음으로 가스 공급이 재개된다.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주말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가스 분쟁 해결을 위해 치열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소재 르네상스 캐피털의 수석 전략가인 롤랜드 나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말동안 열띤 논의가 오간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TV에 출연한 푸틴 총리는 양측이 10년간의 가스 공급 협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유럽행 가스 공급이 전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3일에도 EU의 중재로 가스관 감시협정에
서명한 바 있지만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로 가스공급은 재개되지 못했다.

두 나라의 가스분쟁으로 가스를 공급받지 못한 유럽국가들은 그동안 기업들의 생산 중단과 난방 부족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양국의 분쟁으로 27개국에 다시 가스공급 재개가 지연되자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바로수 위원장은 "합의 사항이 존중되지 않는 것은 에너지 공급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신뢰할만한 파트너들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