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예상을 깨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분쟁 종식에 합의하면서 조만간 유럽 각국에 대한 가스 공급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국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공급 중단 사태가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 국가로부터 가스를 긴급 공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정상화가 되지 않는다면 버틸 수 있는 기간은 1~2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불가리아=러시아산 가스에 96% 의존하고 있는 불가리아는 인근 그리스와 터키로부터 가스를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폐기한 코즈로두이 핵발전소를 재가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세르비아=독일과 헝가리로부터 가스를 공급받고 있으며 여유분은 1주 남짓 분량이다.
▲크로아티아=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로부터 도입 계약을 연장했다.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주 정도다.
▲슬로바키아=10일 이상 산업 생산이 사실상 전면 중단돼 하루 1억유로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19일부터 독일로부터 체코를 경유해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 공급이 가능할 듯하다.
▲보스니아=독일로부터 하루 150만㎥의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사태 장기화로 공급 계약을 1주 연장했다.
▲몰도바=우크라이나 자체 비축량의 일부를 공급 받고 있지만 이는 평소 사용량의 10%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으면 3~4주 안에 비축량이 고갈될 전망이다. 내주 초 비축량은 50%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표/유럽 주요국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 몰도바 = 100%
▲ 불가리아 = 96%
▲ 세르비아 = 87%
▲ 체코 = 80%
▲ 슬로베니아 = 64%
▲ 폴란드 = 47%
▲ 독일 = 42%
▲ 크로아티아 = 37%
▲ 루마니아 = 28%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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