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컨설턴트사인 DTZ는 넘치는 물량과 저조한 소비가 중국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DTZ의 중국 부동산 업무 담당자인 앨런 창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1급도시의 경우 지난해 집값이 17% 하락했고 올해는 10%, 내년에는 5% 떨어질 것"이라며 "2급도시는 올해 8%, 내년 5% 정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쌓여있는 재고 물량이 해소되야만 중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자금난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개발 프로젝트를 줄여 앞으로 3~5년 동안은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12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0.4% 하락해 지난 2005년 7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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