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는 올해 잠정적으로 105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이상근 상보 R&D 연구소 소장은 이날 대우증권이 주최한 '스몰캡 기술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올 하반기 부터 터치스크린용 투명전극필름 양산을 시작으로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보는 지난 31년 간 인쇄·코팅기술의 한 우물을 파온 필름 생산업체다. 상보의 제품은 디스플레이와 윈도우,산업재,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상보는 지난해 전기연구원으로 부터 이관받은 탄소나노튜브(CNT) 투명필름 제조기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CNT 투명필름은 터치패널의 핵심 기초소재인 산화인듐주석(ITO) 투명필름을 대체하고자 KERI 이건웅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이다.
상보는 오는 3월 설비 도입을 완료하고 제품 승인을 받은 이후 올 하반기부터 터치스크린용 투명필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상보가 CNT 투명필름을 통해 예상한 매출액은 50억원 규모다. 생산 초기인 만큼 보수적으로 계산했다는 것이 상보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CNT 투명필름은 터치패널 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상보는 해를 거듭할 수록 CNT 투명필름의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보는 내년엔 300억원, 2011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는 2013년엔 15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보는 CNT 투명필름 외에도 태양광 소재 생산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12일 ETRI와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처럼 색을 입혀놓은 투명한 유리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게 하는 장치다. 상업화하면 고층빌딩의 유리창에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코팅해 필요한 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소재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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