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및 금속 등 나머지 상품은 낙폭 확대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급 감소 확대 발언으로 전일 뉴욕장에서 원유를 비롯한 가솔린, 난방유 등의 유가가 줄줄이 반등에 성공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나미 오일 장관은 "사우디는 앞으로 지난 12월 17일 OPEC 회의에서 정한 기준치 이하로 감산할 계획"라고 밝혔다.
메사추세츠 소재 에너지 시큐리티 에널리스트 회사의 사라 에머슨은 "유가 하락이 멈출 때까지 사우디의 감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만기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27센트(0.7%) 상승한 37.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4.2% 상승한 43.9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격 상승에 연동, 동일 만기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 가격 또한 각각 8.5%와 4%씩 상승했다. 하지만 전일 마스터카드사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가솔린 소비가 4.1% 하락, 2개월 내 최저수준을 보여 현재 가솔린 가격의 반등이 지속적이지는 못할 것임을 시사했다.
비철금속인 구리는 전일 중국의 수입 증가 발표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을 재료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12월 구리 수입량은 전달 대비 32%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3월 만기 구리선물가격은 5.85센트(3.9%) 상승한 1.54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일일가격제한폭까지 일제히 하락했던 곡물은 재고 감소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만기 옥수수선물은 갭하락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넓혀 전일 대비 17센트 하락한 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선물은 17센트하락한 572달러를 기록했다.
금을 비롯한 귀금속 또한 지속적인 달러 강세와 에너지 가격 반등으로 인해 헷징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상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금선물 가격은 장중한 때 814달러 저점을 기록, 12월 12일 이후 최저점을 경신한 후 820.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월 인도 은선물 또한 7센트(0.7%) 하락한 10.68을 기록했다. 이외 나머지 금속 또한 전일 4% 가량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연속된 공방으로 7일째 공급이 중단된 천연가스 또한 미국 내 수요가 2년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는 전망이 더해져 11월 25일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보이며 상품가격 하락랠리에 동참했다.
NYMEX 2월 만기 천연가스선물가격은 35.8센트(6.5%) 하락한 5.184달러 기록했는데 이는 2006년 9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09년 가스소비는 미국 기업의 천연가스 사용량이 3% 감소해 미국 천연가스 연간소비가 총 1% 감소할 것이라고 미 에너지당국은 전망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 반전에 힘입어 0.74% 상승한 221.56을 기록 하락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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