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직원 20%가 짐싼다"…현대차 노사 '정년 연장' 충돌
현대자동차 전 직원의 20%가 2030년까지 정년퇴직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7년 안에 노조원의 3분의 1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해마다 노사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 테이블에 오르는 '정년 연장' 의제가 올해는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이 회사 정년퇴직 예정자 수는 총 1만6154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기준 전 직원 수(7만3502명) 대비 22%에 달한다. 해
'돈나무 언니'의 못말리는 테슬라 사랑…"주가 15배 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5년 뒤 15배까지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작 '로보택시'가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것이란 평가다. 미국 투자가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2029년 목표주가를 주당 26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170.66달러) 기준으로 15배 수준이다. 또 테슬라의 2029년 목표주가를 '약세 케이
베젤 없애고 크기 키우고…삼성디스플레이 품은 신형 미니
13일 국내에 출시된 3세대 신형 미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이번 신차는 2017년 2세대 출시 후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운전석 앞쪽 계기판을 없앤 대신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가운데 있는 원형 디스플레이가 보여준다.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직경 240㎜(약 9.4인치) 크기로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공조제어,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대부분 기능
LS 고전압 케이블 기술 유출…警 수사 착수
국내 전선 업계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LS전선과 대한전선 사이에 기술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3일 아시아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가운종합건축사사무소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무소는 2008~2022년 LS전선의 고전압해저케이블(HVDC) 공장의 건축 설계를 담당해오다 LS전선의 경쟁사,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1공장 건설
"우주에선 천천히 늙는다"…노화는 늦췄지만 반응 속도는 '뚝'
우주 환경에 놓인 인간의 신체가 불과 사흘 만에 빠르게 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 공간에서만큼은 노화 속도가 한층 늦어졌으나 골밀도와 근력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가 저하하는 등 신체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시대가 열린 가운데 관련 연구는 지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코넬 의대 중심의 국제 공동 프로젝트 'SOMA(Space Omics and Medical Atlas)' 연구진은
디올, 노동착취로 검찰조사 도중 밝혀진 충격적인 핸드백 원가
매장에서 수백만 원에 팔리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핸드백의 원가가 약 8만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노 검찰은 약 12개 패션 브랜드 공급망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한 부서가 이탈리아에서 노동자 착취 혐의로 법원 조사를 받은 후 내려진 조치다. 밀라노 법원은 이날 디올 핸드백 제조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을 임명
삼성이 꺼낸 '후면전력공급'…TSMC·인텔도 도입 임박
삼성전자가 2027년에 후면전력공급(BSPDN) 기술을 도입한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만 TSMC와 미국 인텔도 2㎚ 이하 공정에 BSPDN 기술 도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선단 공정에서 펼쳐질 주요 기업들의 기술 경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BSPDN은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하던 방식을 뒤집은 혁신 기술이다. 기존에 반도
美출장 이재용 "열심히 해야지요"…젠슨황 미팅 질문엔 '함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약 2주간의 미국 출장 일정 후 13일 귀국길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출장에서 만났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마존, 메타, 퀄컴 등 대형 고객사들을 만나고 온 만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추가 수주 기대감이 큰 상황이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7시37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80조 시장 잡아라…LG전자, 글로벌 '공조 엔지니어' 年3만명 육성
LG전자가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전문 엔지니어를 세계에서 해마다 3만명 이상 양성하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열 효율 관리 능력 중요성이 커지면서 HVA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HVAC 시장은 이미 지난해 기준 약 584억달러(약 8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가정용 및 상업용 냉난방
쿠팡, 1400억 과징금에…투자 재검토 불가피 '로켓배송' 멈춰서나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쿠팡에 유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쿠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정되어 있던 부산 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하는 등 향후 투자 계획 일정을 재검토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20일 개최 예정이던 부산 첨단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하고 이를 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첨단물류센터는 쿠팡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