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들은 뒤 라면 산다…K푸드 수출 증가 20%는 한류 효과
문광연, 행정데이터 기반 한류지표 개발
방한객 증가분 30.79%도 한류 영향
농산식품 20.77%·화장품 7.19% 수출↑
K팝과 드라마 등 한류가 K푸드와 K뷰티 수출, 방한 관광객 증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한류가 연관 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실거래 데이터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문광연은 영상·음악 콘텐츠 수출액을 기반으로 한류지표를 개발해 지난 15년간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와 방한 관광객 증가에 미친 영향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분의 13.14%가 한류의 영향으로 설명됐다. 품목별로는 농산식품 20.77%, 수산식품 16.21%, 화장품 7.19%였다. 방한 관광객 증가분 가운데 한류로 설명되는 비중은 30.7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아시아에서 한류가 연관 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했다. 반면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문광연은 한류 소비 기반이 두터운 국가일수록 한국 상품 수출도 구조적으로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한류 효과가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시차분포 분석 결과 한류의 영향은 '인지→고려→구매→반복 구매'의 경로를 거치며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구조를 보였다. 콘텐츠 소비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제 상품 구매와 관광 수요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용관 문광연 한류경제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설문이나 검색량 등에 의존했던 기존 한류 동향 파악의 한계를 넘어 행정데이터 기반 한류지표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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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문광연 원장은 "한류 효과가 평균 1년여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 2년 이상 지속되는 만큼 한류 정책은 중장기 누적 효과 관점에서 기획·평가돼야 한다"며 "콘텐츠 확산 정책과 푸드·뷰티 등 연관 산업 수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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