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보류 일정 기간이라고 언급
재무부 경제 압박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이란 공습을 전격 보류하면서도 "며칠 정도의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악관은 동시에 이란의 그림자 금융망과 석유 운송 선박, 하마스 지원 네트워크를 겨냥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하며 군사·경제 양면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걸프국 정상들의 요청으로 이란 공격을 보류했다는 전날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그들이 2~3일 정도만 줄 수 있느냐고 했다"며 "나는 이틀이나 사흘, 아마도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아니면 다음 주 초 등 일정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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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걸프국 정상들의 요청으로 19일 예정됐던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예정된 공습을 하루 앞두고 중단한 셈이지만, 백악관은 이를 외교적 양보가 아니라 제한적인 시간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군사 공격은 보류했지만, 경제 압박은 즉각 강화됐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의 주요 외환 거래소와 이미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 은행들을 대신해 수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감독해온 위장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OFAC은 또 이란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운송에 관여한 선박 19척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이란 정권의 무기 개발, 테러 대리세력 지원, 정권 엘리트의 사적 부 축적에 쓰이는 수익원을 추가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의 그림자 금융 시스템은 테러를 위한 자금의 불법 이동을 조장한다"며 "재무부가 '경제적 분노' 작전을 통해 이란의 그림자 금융 시스템과 선단을 체계적으로 해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기관들을 향해 이란 정권이 국제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하마스 지원 네트워크도 제재했다. OFAC은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가자지구로 진입하려 한 선단 조직자, 하마스 계열 무슬림형제단 네트워크 요원,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의 위장단체인 사미둔 조직자 등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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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하마스는 이런 지원 세력을 이용해 가자지구 내 입지를 굳히고, 작전 자금을 충당하며, 국경 너머에서 테러 폭력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목적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해로운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디아스포라 단체, 종교기관, 시민사회단체를 어떻게 악용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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