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와 전화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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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과 휴전은 22일까지이며, 휴전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7일 발표한 휴전에 대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에 만료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이란과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휴전 시한은 21일까지로 알려졌으나 '워싱턴 시간'이라고 해석하며 휴전 기간을 하루 늘린 것으로 보인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낮다"며 "나쁜 합의를 하도록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전쟁은 몇십 년 동안 지속되지 않았나, 아프가니스탄도 수년간 지속됐다"며 "반역적인 상·하원 의원들 때문에 서둘러 나쁜 합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인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합의서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2차 회담이 결정되고 일반 상선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해상에 대한 역봉쇄를 계속하자, 재개방 조치를 뒤집었다. 전일 미군이 중국에서 이란 해상으로 향하던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2차 회담 개최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 이란도 중재국인 파키스탄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은 양측이 종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 혼선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모호성'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런 불확실성은 이란 지도부 내의 분열과 맞물려 오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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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당국자들은 향후 며칠 내에 전쟁을 실질적으로 끝내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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