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커피챗]펫페오톡 "AI로 영상 분석해 반려동물 건강까지 챙긴다"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 인터뷰
AI로 펫캠 영상 반려동물 행동 분석
'펫캠'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는 많다. 대부분 집에 IP카메라를 설치해 원격으로 영상을 보거나 나중에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 영상만으로 자신의 반려동물이 어떻게 지내는지, 문제는 없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펫페오톡은 이런 문제를 개선해 펫캠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서다.
26일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는 "AI로 영상 속 반려동물의 행동을 인식해 건강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펫페오톡의 펫 모니터링 서비스인 '도기보기'는 AI 모델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행동을 분석한다. AI는 반려동물과 다른 물체를 구분하고 12가지 행동을 인식한다. 소리도 분석한다. 개가 걷거나, 짖거나, 귀를 긁거나, 킁킁대거나, 빙글빙글 돌면 AI는 이를 인식해 분석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영상에서 반려동물의 행동을 분석해 질병의 전조 증상을 발견하고 예방 훈련법까지 제시하는 게 도기보기의 특징이다.
권 대표는 "예를 들어 개의 걸음걸이를 분석해 소형견에서 자주 생길 수 있는 슬개골 탈구의 전조 증상을 발견하고 이를 예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분리불안증 모니터링·케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권 대표는 "외출 직후 반려동물의 행동이나 흥분도를 분석해 분리불안 훈련법을 알려준다"며 "이후 차도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펫페오톡은 분리불안 케어 솔루션의 경우 부산경상대와 협업해 개발했다.
도기보기는 이런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2021년 10월 출시 후 누적 1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 월 1만5000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유료 구독자도 25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도 본격화되고 있다. 권 대표는 "이용자 데이터가 쌓이면서 보다 정교하게 반려동물의 행동 분석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펫페오톡의 기술은 반려동물 중 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일부 고양이의 행동도 인식한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한국마사회와 손잡고 경주마의 건강을 모니터링해 분석하는 기술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마방 내 CCTV 영상을 24시간 분석해 말의 통증이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특이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관리사에게 즉시 원격 알림을 제공한다. 권 대표는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 조기에 발견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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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오톡의 목표는 슬개골 탈구나 분리불안증을 넘어 피부병 등 다양한 질환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수의학적인 전문성도 필요하다. 권 대표는 "신부전증, 당뇨 등을 조기에 발견하면 반려동물의 생존율은 올라간다"며 "실질적으로 질병의 전조 증상을 파악해 수명을 늘리는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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