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준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검은·붉은색 먹 교정 흔적 선명
19세기 조선의 서양 인식 담겨
한말 사상가 유길준의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관리된다.
국가유산청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유길준이 미국 유학 경험을 국한문혼용체로 기록한 '서유견문'의 교정 원고본이다. 한 건 아홉 책으로 구성됐다.
'서유견문'은 서양 각국의 지리, 역사, 행정, 풍속 등을 스무 편에 걸쳐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한 저작이다. 자연환경부터 국가와 국민의 권리, 정부 제도, 조세, 교육, 군대, 화폐, 법률, 서양 학문, 종교, 결혼, 장례, 증기기관까지 폭넓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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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본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먹으로 글자를 고치거나 문장을 다듬고 내용을 수정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인쇄 이전 원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역사·서지학 연구 자료로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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