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순손실 111억달러
부품관세 20억달러도 영향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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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차량업체 포드가 4년 만에 가장 부진한 분기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전기차 사업 철수로 인한 비용발생과 더불어 미국의 관세전쟁 여파에 따른 수입부품 관세비용이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CNBC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포드는 뉴욕증시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111억달러(약 16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3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19센트를 32%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4년만에 최악의 손실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459억달러, 자동차 판매 매출은 424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전기차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발생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포드사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생산라인 철수에 따라 195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125억달러를 4분기에 반영하고 나머지 70억달러는 2026년과 2027년에 나눠서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시작된 관세전쟁의 여파도 포드의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 이번 4분기 실적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세액 공제 적용이 늦어지면서 9억달러 규모의 관세 비용이 더 적용됐다고 포드는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포드사는 수입부품 관세 비용 등으로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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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하우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적 부진 원인에 대해 "관세 영향이 20억달러 규모로 영향을 끼쳤으며 2026년에도 거의 변동 없이 20억 달러 수준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욕에 위치한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급업체 공장에서 지난해 화재가 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장은 포드의 고수익 모델일 F시리즈 픽업트럭에 알루미늄을 공급해왔으나 화재 영향으로 올해 중반 이후에나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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