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방문 앞둔 美, 사우디와 안전보장 막판 논의
트럼프 행정명령 통해 보장 유력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는 입장 차이 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당국자들이 안전보장 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 주말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비공개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고, 무사드 알 아이반 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쿠슈너는 가자지구 문제의 향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빈 살만 왕자의 동생이자 측근인 칼리드 빈 살만 왕자도 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0, 11일 미국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등을 만났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를 앞두고 양국은 미국이 사우디에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식 방위협정은 미국 상원 통과가 어려운 상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한 서약 형태의 안전보장 방안이 유력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에 이 같은 방식으로 안전보장 약속을 했다. 다만 이 방안은 차기 미국 행정부가 철회할 수 있다.
또한 사우디는 F-35 전투기 수십 대를 포함한 미국산 무기 대규모 구입도 추진하고 싶어한다.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 문제도 내주 트럼프·빈 살만 회담의 중요 의제다. 다만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를 둘러싼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입장 차이가 커서 논의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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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는 그가 승인했다는 의심을 받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201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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