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원내대표 "무도한 정치탄압…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것"
특검, 의총 장소 수차례 변경… ‘표결 참여 방해’ 의심

계엄 해제 표결 참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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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54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추 전 원내대표는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며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에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느냐"면서 "오늘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겠다"고 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이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했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 등과 통화한 내역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당시 자택에서 국회로 이동 중이던 추 전 원내대표는 홍철호 전 정무수석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과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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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추 전 원내대표 측은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과 표결 방해를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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