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권 신뢰 인프라 구현"

제시아플랫폼이 AI가 내린 판단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영지식증명(ZKP·Zero-Knowledge Proof)' 기반 회로 설계 기술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최근 이더리움 EIP-7911 드래프트에 등록됐다. 국내 기업이 AI 판단 검증 기술을 국제 블록체인 표준 논의에 올린 첫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지식증명은 어떤 주장이 참임을 입증하면서도,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데이터나 내부 로직은 공개하지 않는 암호학적 기법이다. 예를 들어, AI가 특정 결론에 도달했다는 '사실'만 증명하고, 그 판단에 사용된 원본 데이터나 세부 계산 과정은 노출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나 산업 기밀을 지키면서도 판단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


제시아의 ZKP 회로는 7단계로 구성된다. 산업 현장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ZKP 생성기를 통해 암호화되고, AI 에이전트가 정책 조건에 따라 판단을 수행한다. 이후 대규모언어모델(LLM) 해석기와 예외 조건 분석기가 판단의 맥락을 정제하고 '패턴검증 태그'를 만든다. 이 태그는 산업별 기준, 정책 조건, 윤리 원칙과 자동 비교돼 판단의 정당성을 실시간 증명한다.

모든 과정에서 생성된 ZKP와 판단 태그는 이더리움 L1 롤업 기반 블록체인에 저장돼 외부 조작이 불가능한 판단 이력으로 남는다. 이를 통해 다수 AI 에이전트 간 상호 검증이 가능한 네트워크형 신뢰 구조를 구현한다.


제시아가 독자 개발한 ZKP 패턴검증기는 산업·정책 기준에 따른 AI 판단 흐름을 자동 분석하고, 프라이버시 침해 없이 타당성을 실시간 검증한다. 이를 통해 기업·정부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 가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시아는 해당 기술을 ▲AI 판단 감사 시스템 ▲에이전트 간 자동 검증 환경 ▲산업별 인증 대응 모듈로 확장해 ESG 보고, GX(그린전환) 대응, 산업 보안, 국제 인증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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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아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AI 판단 전 과정을 신뢰 가능한 구조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한국이 디지털 신뢰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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