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A서 970억원 자금 조달

차이 디스커버리 조슈아 마이어 최고경영자(CEO)(왼쪽)와 공동창업자 잭 덴트. 차이 디스커버리

차이 디스커버리 조슈아 마이어 최고경영자(CEO)(왼쪽)와 공동창업자 잭 덴트. 차이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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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5억5000만달러(약 7600억원)를 인정받으며 7000만달러(970억원)를 조달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차이 디스커버리는 7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스라이브 캐피탈, 오픈AI, 요세미티, 앤솔러지 펀드 등으로부터 유치했다.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배경에는 AI가 신약 개발 시장을 바꿀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앤솔러지 펀드를 조성한 멘로벤처스의 그렉 얍 파트너는 회사를 "딥 AI 인재와 생물학적 전문성을 결합한 기업"으로 평가했다.


이번 투자로 설립 2년 차 새내기 기업인 차이 디스커버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기반 신약 개발 자회사인 아이소모픽랩스와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투자업계 열기와 달리 AI로 개발된 약물 중 아직 정식으로 승인을 받은 사례는 없다고 FT는 짚었다. 조슈아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우려에 대해 "많은 '어설픈 출발(false starts)'이 있었지만, 지금은 AI 발전 덕분에 훨씬 탄탄한 기술 기반 위에서 혁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회사의 최신 모델인 '차이-2'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50개를 대상으로 항체를 설계했다. 이 중 약 6분의 1은 목표 단백질에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이는 기존 평균 성공률인 1000분의 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회사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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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덴트 공동 창업자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을 1백만개 열쇠 중 하나가 맞기를 기다리는 '시행착오' 과정에 비유했다. 그는 "예전이라면 열쇠를 아무렇게나 만들어 끼워봤지만, 우리는 이제 단백질을 보고 '이게 자물쇠구나, 여기에 맞는 열쇠를 설계하라'고 말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제약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기차처럼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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